2일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비밀의 숲'은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시즌2 제작에 돌입했다.
마니아들이라면 원년 시즌과 달라진 점이다. 일단 조승우·배두나·윤세아 등의 주요 배우들은 시즌2까지 함께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첫 시즌의 내용상 못 나오는 배우를 제외하곤 동일하게 가는 것과 다름없다. 이규형이 이 작품으로 얼굴을 알린 뒤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자리잡았고 유재명·신혜선·윤세아·이준혁 등 모든 배우들이 재조명받았다.
평범한 삶을 살다가 첫 작품으로 놀라운 필력을 보여준 이수연 작가는 그대로 펜을 잡는다. 다만 연출은 바뀐다. 첫 시즌의 안길호 감독에서 '공주의 남자' '함부로 애틋하게' 박현석 감독으로 교체된다.
'비밀의 숲'은 2017년 6월 10일 첫방송된 tvN 드라마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와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가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 첫방송은 3.0%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최종회는 두 배가 넘는 6.6%로 막을 내렸다. 또한 54회 백상예술대상과 1회 더서울어워즈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수연 작가도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극본상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비밀의 숲'은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상당한 마니아를 만들었고 시즌2에 대한 요청이 계속됐다. 배우들은 인터뷰마다 시즌2와 관련해 열어둔 생각을 피력했다. 조승우는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뒤 "'비밀의 숲'이 시즌5까지 갔으면 좋겠다. 시즌제로 갈 수 있게 많이 응원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결국 시즌2 제작이 확정됐고 제작진이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