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개적으로 매입 의사를 드러내왔던 애경그룹과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KCGI 외에도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주요 후보로 소문에 오르내렸던 SK·한화·신세계그룹 등은 3일 오전까지 인수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다.
미래에셋대우은 이날 "입찰 마감 시간(오후 2시) 전까지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투자자(FI)로서 아시아나항공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가 자금을 지원하면 전략적투자자(SI)가 경영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다만 미래에셋대우는 아직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업계에서는 SI로는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거론된다.
한진칼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도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 참여 여부와 관련해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상세한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KCGI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서 항공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애경그룹은 지주사인 AK홀딩스가 삼성증권을 인수 주간사로 선정하고 세부사항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은 지난 7월 25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인수를 위해서는 2조원의 자금은 물론, 6~9조원의 빚을 감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