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게임업체 슈퍼셀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의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스타 2019'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올해 지스타에는 3일 기준으로 총 2894부스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2천966부스)의 98% 수준이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BTC관은 1789부스, 업체 간 비즈니스 공간인 BTB부스는 1105부스다. 조직위는 BTB 접수 기간이 남아 있어 작년 수준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BTC관은 1758부스, BTB부스는 1208부스였다.
지스타를 한 번도 빠짐없이 참가했던 넥슨이 올해는 불참한다고 밝히면서 지스타 부스를 메울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넥슨이 불참했지만 참가 의지를 밝힌 업체들이 있어서 BTC관은 조기 신청 접수 2시간 만에 전시 면적이 모두 소진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참가 업체는 664곳, 국가는 30개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회 때는 36개국 689개사가 참가했다.
대회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은 '익스피리언스 더 뉴(Experience the New)'로 정했다.
올해 메인 스폰서는 슈퍼셀이 맡는다. 지난해 에픽게임즈에 이어 2년 연속 해외 업체가 맡게 됐다. 슈퍼셀은 '클래시 오브 클랜', '브롤스타즈' 등 게임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번 대회 처음으로 BTC관을 차린다.
구글·유튜브·X.D 글로벌 등 해외 업체도 참가하고, 독일·핀란드·몰타가 해외 공동관을 차리며 캐나다·대만 등에서도 공동관 및 사절단을 꾸리는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는 넷마블, 펄어비스, 크래프톤, 그라비티 등이 참가한다.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최근 5G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가 참가한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참가사 홍보지원,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지스타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참가사에 홍보 페이지를 제공하고 참가사가 직접 전시 콘텐츠, 이벤트 일정, 기업 정보 등을 직접 등록·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비즈니스 매칭 지원, 참관객 편의 향상을 중점 개선하기 위해 공식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지스타 앱은 참가사와 BTB 참관객에 쌍방향 소통이 한층 강화된 비즈니스 매치메이킹을 지원하고, 일정관리를 위해 북마크와 푸시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스타 앱은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10월 중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독립 게임 개발자를 위한 전시 공간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도 꾸며진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최종 선정 절차를 통과한 독립 게임 개발자에게 게임 시연을 위한 전시 공간과 기본 설비가 지원된다.
코스프레 행사를 확대하고, 부산역·해운대 백사장 등에서 행사를 여는 등 게임 관련 문화 행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같은 달 열리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문에 개최 장소인 벡스코 컨벤션홀을 쓸 수 없게 됐다.
이에 조직위는 야외 임시 주차장을 활용해 전시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스타 2019'는 11월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