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의 잇따른 폭로로 '하자있는 인간들'은 방송 시작도 전에 뜨거운 도마 위에 올랐다. 배우 안재현은 물론 오연서, 김슬기까지 불똥이 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 구혜선의 주장과 관련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 후 작품에 집중하고 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촬영 일정 예정대로 스케줄을 소화한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에 "MBC 새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은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잇따른 논란이 당혹스럽지만 작품에 다들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4일 자신의 SNS에 "안재현의 외도 때문에 이혼하는 것이고,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라고 지칭해 오연서, 김슬기가 봉변을 당했다.
오연서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한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 및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당사는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에 대해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슬기의 소속사도 구혜선의 폭로를 부인했다.
오연서 측은 참담한 심정을 밝히며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담긴 드라마를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왔다. 그러나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는 상황"이라며 "어떠한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잠정적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폭로는 멈추지 않고 있다. 안재현과 불화 폭로글을 지난달 18일 SNS에 올린 이후 잇따른 저격글로 논란을 불러왔던 터. 이번엔 동료 배우들까지 그 피해를 떠안게 했다. 구혜선, 안재현의 파경 논란이 추가 피해자까지 만들며 진흙탕 싸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