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에프엑스 멤버들은 각자 SNS를 통해 자축의 글을 남겼다. 먼저 루나는 지난 4일 에프엑스의 모습이 새겨진 타르트 사진과 함께 "10주년 축하 축하"라는 문구를 남기며 10주년을 기념했다.
엠버는 5일 "Ten years ago today, this happened. 10년 동안 수고 많았어! 함순이들도 축하, 미유(에프엑스 팬클럽)도 축하"라며 데뷔곡 '라차타' 가사 중 일부를 적었다. 공개된 사진엔 에프엑스의 데뷔 초 풋풋했던 모습이 담겨 있다. 빅토리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어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빅토리아는 "눈 깜짝할 사이 10주년이 됐다. 열심히 노력하면 얻는 것도 있고 운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10주년이 종착점이자 시작점이다"라며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이어 "SM과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걸을 것이다.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도록,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룹 에프엑스는 지난 2009년 그룹 에프엑스 디지털 싱글 앨범 '라차타(LA chA TA)'로 가요계 데뷔, '피노키오' 'NU 예삐오' 'Hot Summer(핫 써머)' '첫 사랑니(Rum pum pum pum)'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설리가 탈퇴한 2015년 6월부로 4인조(엠버·루나·크리스탈·빅토리아) 활동을 시작했으나, 2016년 이후 약 3년 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7월 일본에서 열린 'SM 타운 라이브 2019 in 도쿄'에서 엠버를 비롯해 루나, 크리스탈이 함께 무대에 오르면서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그러나 지난 1일 엠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 소식을 알리면서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는 5일 "엠버와 루나와의 계약은 종료됐다. 빅토리아는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논의 중이다. 크리스탈은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각자 소속사가 달라지는 만큼 에프엑스의 완전체 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오랜 공백기를 참고 기다리던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10년이란 지점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에프엑스 멤버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