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퍼펙트맨(용수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한량 조폭 영기로 분해 가벼움의 끝을 보여주며 극 전반의 분위기를 이끄는 조진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이 많다. 우는 것은 참 잘하는 것 같다. 근데 웃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은 처음 알았다"고 운을 뗐다.
조진웅은 "느와르 식의 장면이나 장수(설경구)와 진정한 소통을 하는 느낌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었다"며 "내가 원래 흥이 많은 사람이 아니고, 잘 놀지도 못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그 외에 영기의 일상과 성격을 보여주는 캐릭터 성격을 표현하는 것은 매일 에너지를 높이지 않으면 힘들겠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현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촬영 마지막 컷까지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었다. 의상, 헤어의 도움도 받았지만 흥을 내는 것이 쉽지 않더라. 음악의 힘이 컸다"며 "지금도 친구가 뭐라 할 정도로 라디오를 그렇게 틀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내달 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