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양키스의 올 시즌 100번째 승리였다. 동시에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12경기를 남기고 지구 2위 탬파베이에 9.5게임 차 앞섰다. 2012년 이후 일곱 시즌 만에 정상에 올랐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3회까지 산발 2피안타만 기록했고, 4회 선두타자 콜 칼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넉넉한 득점 지원을 했다. 2회는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D.J 르메이휴가 상대 선발투수 앤드류 히니로부터 3점 홈런을 쳤다. 브렛 가드너는 4회 솔로포, 6회 적시 2타점 안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8회도 홈런 2개로 추가 3득점을 한 양키스는 9-1, 8점 차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아웃카운트 3개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양키스느 올 시즌 팀 홈런 292개를 기록했다. 리그 1위 기록이다. 부상자가 끊이지 않았다. 한 시즌 최다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정상한 젊은 선수들이 전력 누수를 막아냈다. 2012시즌 이후 지구 경쟁팀들이 모두 한 번씩은 1위에 올랐다. 명문 구단에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보스턴의 고전과 탬파베이의 약진 등 예상을 벗어나는 판도 속에서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LA 다저스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에 다가선 팀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