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은은 OCN '미스터 기간제'에서 '천명고 4인방' 중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엄친딸 한태라를 연기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미스터 기간제'가 학원물과 장르물을 장점을 고루 살리며 많은 인기를 얻은 덕에 한소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간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 시즌3' '넘버식스' 등 웹드라마에서 주로 청춘 로맨스를 연기하다 장르물에 첫 도전 했다. 성장통도 겪었지만 당당하고 싹수없는 면부터 이준영(유범진)에게 압박당하는 모습까지 변화의 폭이 넓은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이준영 같은 악역에 대한 욕심은 없나. "당연히 있다. 너무 매력적이다. 그런 역할은 누가 봐도 임팩트 있기 때문에 모든 연기자가 꿈꾸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에 태라 같은 경우도 역할 자체가 임팩트 있었기 때문에 행복했다. 유범진 같은 역할을 맡으면 더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더 연습한 뒤 만나고 싶다."
-대구에서 서울로 온 건 언제인지. "고2 때 서울에 올라왔다. 소속사에 들어가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대학교 와서 공부하면서 가끔 오디션 보고 작품 활동을 하게 됐다. 원래 배우가 꿈이었는데 그때 한참 아이돌이 붐이었을 때라서 모든 회사가 너나 할 거 없이 아이돌을 만들더라. 배우로서 꿈을 갖고 갔는데 아이돌을 해야 배우 하기도 편하다고 다들 그래서 일단 해보겠다고 했는데 결국 안되는 건 안 되더라. 그래서 포기했다. 가수는 타고나야 하는 것 같더라. 노래는 연습해도 안 늘더라. 빠르게 포기하고 스무 살에 방송연예과에서 공부하면서 연기를 배웠다." -혼자 서울에 왔나. 무섭지 않았나. "무섭진 않았다. 어릴 때는 간도 크고 도전하고 모험적인 걸 좋아했다. 항상 눈앞에 닥치는 건 무조건 해야 하는 스타일이어서 무서운 건 절대 없었고 기대됐다. 어린 나이에 서울을 간다는 건 뭔가 만화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연기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땐 안된다고 하다가 고등학생 때는 소속사에서 연락이 와서 간 거였다."
-배우를 꿈꾼 이유는. "초등학교 때부터 드라마, 영화를 즐겨 봤다. 그걸 보면서 대사 같은 것도 많이 따라 했다. 프린트해서 혼자 외우고, 심지어 초등학교 때 오디션 공고 같은 걸 찾아서 엄마한테 보여주면서 '이거 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대단한 열정이었다. "정말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때는 부모님이 반대했다. 공부를 해야 하고 또 집이 서울이 아닌 대구다 보니깐 엄마 아빠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더라. 나중에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무조건 자식이 원하는 분야에 있어서 다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오케이하는 그런 부모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어디인지. "눈이다.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가 눈이 예쁘니 절대로 눈에 대해 불평하지 말라고 했다. 어릴 때부터 눈 예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2순위는 보조개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자만하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옛날에는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오래, 꾸준히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