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금토극 '배가본드' 5회에서 박아인(릴리)은 걸크러시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눈길을 끌었다.
박아인은 이승기(차달건) 살해를 위한 세 번째 계획으로 집까지 찾아가 납치하는 적극적인 작전을 펼쳤다. 그녀는 새로 이사 온 옆집 사람인 것처럼 떡을 돌리며 그에게 접근, 방심한 차달건이 문을 여는 순간을 노려 날렵한 몸짓으로 가스총을 분사해 반항하는 그를 납치하는 데 성공했다. 박아인은 킬러 릴리를 다채로운 표정으로 연기해 스릴감을 안겼다.
달리는 앰뷸런스 안에서 독극물 주사로 이승기를 처리하려 했지만 그 순간 정신을 차린 그와 격한 몸싸움을 벌이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전복된 앰뷸런스에서 빠져나가며 "빨리 일어나"라며 부하들에게 냉혹한 리더의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작전 실패에 화가 난 부하가 이승기를 직접 죽이려 하자 타살 흔적이 남으면 돈을 못 받는다며 뼛속까지 타고난 킬러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런 가운데 이승기에게 상처를 입고 이를 갈며 다시 올 기회를 생각하던 박아인은 자신에게 일을 의뢰한 고객이 다른 팀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거친 분노를 표출했다. 그녀는 자신의 일이 빼앗긴 것을 용납하지 못하며 새로 고용된 킬러에 대해 물어 과연 또 어떤 일을 꾸밀지 박아인이 보여줄 릴리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