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폴라가 '불후의 명곡' 두 번째 출연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실력파 밴드다운 행보를 보였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코요태 편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무대는 자이언트 핑크와 유성은은 코요태의 '파란'을 불렀다. 경쾌한 무대로 워맨스 매력을 발산했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 마마무는 코요태의 '만남'을 불렀다. 원곡의 발라드 느낌을 살려 감미로운 화음이 돋보이는 무대로 코요태의 칭찬을 받았다.
육중완 밴드는 세 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코요태의 '순정'을 뉴트로 버전으로 해석해 기존과 다른 무대로 채웠다. 마마무를 꺾고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혼성그룹 코요태를 오마주한 혼성 조합으로 구구단 나영과 베리베리가 출연했다. 베리베리는 첫 출연을 위한 신고식으로 H.O.T.의 'We Are The Future'에 맞춰 댄스 개인기를 펼쳤다. 문희준의 시그니처 춤으로 유명한 진공관 춤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무대에 나선 구구단 나영과 베리베리는 코요태의 '패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새롭게 해석한 2019년판으로 풋풋함과 싱그러움이 깃든 무대였다.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여자)아이들은 코요태의 '비몽'을 선곡했다. 탱고 리듬을 더한 색다른 편곡으로 (여자)아이들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첫 출연임에도 긴장한 기색 없이 탄탄한 실력으로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무대를 펼쳤다. 이 모습을 지켜본 마마무 화사는 "무대 위에서 눈빛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자)아이들 무대를 보면 마치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구구단과 베리베리도, (여자)아이들도 육중완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호피폴라가 '불후의 명곡' 두 번째 도전에 나서면서 신선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예고했다.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각인시키는 무대였다. 첼로로 시작, 기타, 키보드로 뻗어나가며 악기가 자유롭게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감탄이 절로 쏟아졌다. 호피폴라는 육중완밴드를 넘어서서 417표를 획득, 첫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