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은 지도자 구성에 변수를 만났다. 정민철(47) 기존 투수 코치가 최근 한화의 신임 단장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과 선수 선발, 대표팀 운영에 긴밀한 논의를 하는 자리가 공석이 됐다. 정 신임 단장도 김 감독을 향해 거듭 사과의 뜻은 전한 상황.
코칭 스태프 구성이 시급했던 대표팀이다. 일단 김경문 감독과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지도자가 합류한다. 최일언 코치다.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표팀의 첫 훈련에서 만난 김 감독은 "최일언 코치가 합류하게 됐다"고 전하며 "LG가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친 직후다. 여러 가지로 마음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을 전해서 류중일 감독에게도 사과 인사를 했다. 최 코치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요청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LG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LG 소속 대표팀 선수는 15일에 합류한다.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촉박하지만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 코치도 마찬가지다. 김경문 감독은 "최 코치의 어머니가 외국에 계신 것으로 안다. 한 번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느라 지친 심신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2019시즌을 앞두고 LG의 투수 코치로 부임했다. 고우석, 정우영 등 젊은 선수들이 필승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을 유도했다. 한국 야구 대표 투수 코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