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걸스데이 민아가 동료 가수 故 설리(본명 최진리·25)를 애도하는 글에 악성 댓글이 달리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누리꾼의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이는 지난 14일 민아가 故설리를 추모하기 위해 게재했던 게시물에 달린 댓글로 "왜 너도 가고 싶냐 XXX아"라는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이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민아는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해봐야 할까요? 신고하겠습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설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악플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변함없이 도를 넘는 일부 악플러들의 행태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 상황에 저러고 싶냐", "감정이 없는 것 같다", "법적 대응 확실히 해달라"며 함께 격분하고 있다.
한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21분경 설리의 매니저는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f(X))로 데뷔한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에 고통을 호소하며 그룹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