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 명예훼손 및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배우 윤지오(32·본명 윤애영)의 한국 송환이 추진되고 있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월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윤지오 송환을 위한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지난 16일 경찰은 윤지오에 대해 체포영장 재신청 방침을 알렸다. 김갑식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진행된 정례간담회에서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면 바로 체포영장을 다시 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윤지오에게 3차례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에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인 윤지오는 "입국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후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윤지오는 지난 4월 김수민 작가와 박훈 변호사로부터 명예훼손 및 사기 혐의로 고소 고발당했다. 과거 개인방송을 하며 선정적인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도 7월 고발당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됐다고 주장해 6월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