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설리의 비보가 알려진 이후, 엠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분간 활동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 이후 미국의 스틸 울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엠버는 급히 스케줄을 조율해 16일 한국에 도착했다.
중국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던 빅토리아도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중국 시나연예는 빅토리아가 설리의 소식을 접한 뒤 촬영 중에도 울음을 터트리는 등 매우 슬퍼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프엑스 데뷔 시절 사진을 올리고 '설리야, 오늘 날씨 좋아. 잘 가. 잊지 않을게. 사랑해'라고 적었다.
루나는 18일, 19일 지방에서 뮤지컬 '맘마미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루나 측 관계자는 "큰 슬픔에 빠져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측은 "건강상 문제로 캐스팅이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크리스탈 역시 함께였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탈은 설리의 장례식 내내 빈소를 지켰다. 크리스탈은 설리 비보 이후 억울한 비난을 받아왔다. 이 매체는 연예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금의 악플은 너무 가혹하다"고 전했다.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다.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에프엑스(f(x))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에프엑스로 활동하며 '누에삐오'(NU ABO), '핫 서머'(Hot Summer), '첫 사랑니'(Rum Pum Pum Pum)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또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패션왕'·'리얼'에 출연했다.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5년 8월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