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1패 뒤 3연승을 달려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휴스턴은 1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ALCS 4차전에서 조지 스프링어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3점 홈런 두 방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0-7로 완패한 뒤 2~4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양키스는 또 다시 휴스턴에 발목을 잡혀 우승 도전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1∼3차전에서 도합 7점을 얻는 데 그쳤던 휴스턴은 4차전에서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고 있던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무너뜨리고 한꺼번에 8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뽐냈다.
1회 2사 만루서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가 볼넷을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0-1로 뒤진 3회 무사 1·2루서 스프링어가 다나카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스프링어의 포스트시즌 통산 13번째 홈런.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어 6회에는 1사 1·3루서 코레아가 양키스 바뀐 투수 채드 그린을 상대로 6-1까지 달아나는 쐐기 3점 홈런을 쳤다. 코레아는 이 홈런으로 역대 최연소 포스트시즌 10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휴스턴은 8회와 9회 1점씩을 추가해 양키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양키스 수비진은 실책만 4개를 범하는 어수선한 플레이로 휴스턴에 승리를 헌납했다. ALCS 5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와 제임스 팩스턴(양키스)의 선발 맞대결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