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스타 셰프와 연예계 대표 미식가가 만나 새로운 치킨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미국·프랑스·인도네시아·페루로 떠났다. 각 나라의 닭요리와 식문화를 살펴보며 시청자의 오감을 자극할 전망. 강한나는 이원일과 함께 레시피를 연구하며 하루에 닭 13마리를 먹기도 했다고 밝혔다. 여행을 마치고 완성될 네 팀의 신선한 레시피가 기대를 모은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 파크홀에서 올리브 '치킨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풍·김재우·오세득·정재형·강한나·오스틴강·권혁수와 박현우 CP·오청 PD가 참석했다. 박현우 CP는 "20년 전에 치킨집을 했었다. 그런데 20년 동안 치킨 메뉴들이 우리나라 안에서는 다양해졌지만 조금 더 다양한 메뉴들이 있지 않을까 알아봤더니 세계적으로 닭을 제일 많이 먹더라. 그래서 셰프들이 직접 발로 뛰고 알아 오는 프로그램이다. '치킨로드'라고 해서 치킨만 나오는 건 아니고, 맛있는 요리를 먹고 접목해서 치킨 레시피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치킨 외에 여러 나라의 향신료, 미슐랭 요리 등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재미를 포인트로 보면 될 것 같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다녀온 김재우는 "치킨뿐만 아니라 별의 별 음식을 다 먹었다. 닭 혀에서부터 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모든 분위를 먹었다. 김풍 앞에선 애송이일 뿐이다"고 말했다. 프랑스에 방문한 오세득은 "프랑스 하면 국조가 닭이다. 그걸 핑계 삼아 가장 비싼 나라로 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원일과 미국을 여행한 강한나는 "미국은 다민족 국가이자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나라다.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치킨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킨 종류뿐만 아니라 소스나 조리 방식 등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풍은 "인도네시아는 닭을 정말 많이 먹는다. 종교적으로 못 먹는 재료가 많은데 닭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요리가 정말 많이 발전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치킨 같은 스타일은 많이 못 본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치킨을 외국 사람들도 좋아하고, 또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 치킨 가게들이 잘 되고 있다"고 한국식 치킨과 외국 닭요리의 다른 점을 설명했다. 오세득은 "조리법은 같지만 양념이 다른 것 같다. 찜닭도 프랑스에 가면 와인에 졸인 닭이 있다. 재료의 특성이 다르고 만드는 방식은 같다. 그런데 정말 맛이 다르다. 이게 정말 놀라운 점이다"고 말했다. 각 팀은 자신들의 레시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재형은 "각 나라의 향신료, 특산물, 문화 등을 접목해서 개발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건 와인과 치즈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극대화한 레시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한나는 "이원일이 처음 먹어본 음식도 한 번만 먹어봐도 똑같이 만들거나 그 이상으로 맛있게 만든다. 정말 놀라웠고 그래서 믿고 따라갔다. 우리가 만든 레시피가 시판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이렇게 맛있는 걸 사람들이 먹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신나게 참여했다. 그런 면에서 자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