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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가 증명한, 수치로 증명되고 있는 지지와 응원이다.
'화제작'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이 개봉 하루 전 폭발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오프닝 스코어를 비롯한 영화 흥행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하루 전인 22일 오후 5시 실시간 예매율 47.0%를 기록 중이다.
2위 '말레피센트2' 예매율이 9.6%를 찍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82년생 김지영'이 얼마나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매 관객수는 8만 명을 돌파한 상황.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예매율은 50%, 사전 예매량 역시 10만 장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82년생 김지영'은 영화 자체의 흥행 뿐만 아니라 최근 '조커'와 '말레피센트2'에 밀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으로도 기대를 높인다.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원작만큼 영화 역시 제작 단계부터 다양한 반응을 불러 모았지만, 다양한 반응은 말 그대로 '다양한' 반응일 뿐 논란으로만 낙인 찍기는 힘들다.
문제성과 화제성은 어느 포인트를 중심으로 두느냐에 따라 극과극 뉘앙스를 풍긴다. 논란으로 소비시키면 논란이 되고, 긍정적 이슈를 중심으로 내세우면 화제가 된다.
'82년생 김지영'은 일각의 논란을 불러 일으킨 문제작이라기보다, 긍정의 영향력을 꽃피운 화제작이다. 화제작에 대한 관객들의 응답은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비난과 평점테러는 '82년생 김지영' 개봉 레이스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 빛나는 응원과 지지, 진정성 넘치는 공감대가 '82년생 김지영'을 든든히 뒷받침 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82년생 김지영'은 정유미·공유의 열연과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시사회 후 영화 자체로 높은 평가를 얻는데 성공했다. 실관람객들의 관람평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