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 "원작과 비교 피할수 없다 생각"

김도영 감독이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하면서 중점을 둔 지점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은 영화 개봉 당일인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와 소설 스토리는 좀 다르다"는 말에 "일부러 차별점을 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결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도영 감독은 "물론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든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있었다. 워낙 사랑받고 관심받은 작품이기 때문에 비교 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했던 내용들을 되짚고, 아는 선에서 아는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결론에 도출했고, 소설은 결말이 다소 씁쓸했는데 나는 책을 읽고도 위로를 받았다. 영화에서는 대단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위로받은 마음을 조금은 더 쉽고 편안하게 전달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3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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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 기자 [e-mail]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