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이 MBC 월화극 부활 첫 주자로 나선다.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5일 일간스포츠에 "배우 이준혁이 내년 3월 첫 방송될 새 월화극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주인공인 지형주 역으로 분한다"고 귀띔했다.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10명의 사람들이 1년 전으로 타임슬립 하면서 예상치 못한 운명에 휩싸이는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다.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끈 추리소설 '리피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에선 10개월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이들이 운명을 거스른 후 벌어지는 비극을 담았지만 한국화가 되면서 '1년'이란 시점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정해진 날짜에 정확히 1년 전 오늘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연히가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타임슬립을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것이 기존 타임슬립 드라마와 다른 지점이기에 어떤 모습으로 드라마화가 될지 궁금해진다.
극 중 이준혁이 소화할 지형주는 강력계 형사다. 무사안일의 경찰공무원을 꿈꿨으나 넘치는 정의감으로 강력계에 전근을 간다. 아끼는 사람을 살인범에 잃고 타임슬립의 기회를 제안받게 되면서 갈등의 소용돌이의 중심에 선다. 전작인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해군 사관학교 출신 국회의원이자 지진희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해 선과 악을 오가는 열연을 펼쳤던 터. 이번엔 정의의 사도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MBC는 지난 9월 월화극을 잠정 폐지했다. 내년 3월, 6개월 만에 부활하는데, 그 첫 작품이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다. '운빨로맨스'를 연출했던 김경희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MBC와 HB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