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7'에는 상암 대기실에 모인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규현은 인도네시아에서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강호동과 피오가 오기 전 5분만 수다를 하며 시간을 끌어달라고 했다. 이수근은 "5분이면 방송 한 회가 나오는데 무슨 소리냐"면서 '아이슬란드 간 세끼'를 언급했다.
장시간 비행에 힘들었다고 토로한 이수근. 은지원은 "무슨 말이냐. 장시간 잘만 자더라"고 반박했다. 샌드위치를 잘 먹지 않는다는 말과 달리 샌드위치 역시 우걱우걱 먹었다. 은지원은 그런 이수근을 바라보며 "저 형은 말하는 것과 하는 게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호동이 "맨날 동료들을 생각하며 지냈다"고 주장하자 은지원은 "동요? 시후한테 들려줄 동요?"라고 재치 있게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시그널 노래를 듣고 방송사와 프로그램 제목을 맞히는 게임을 진행했다. 용돈 확보를 위한 것이었다. 조용히 앉아있던 송민호는 피오의 어시스트 덕에 한 문제를 맞혔다. 이후 연속 정답을 맞혔다. 자기가 정답을 맞히고도 놀라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송민호는 '무한도전'까지 정답을 외치며 10만 원의 용돈을 확보했다.
이후 같은 게임으로 분장 캐릭터를 선정했다. 은지원이 가장 먼저 맞혔다. 3시즌 연속 첫 번째 캐릭터를 고를 기회를 가지게 된 은지원은 간달프를 택했다.
다음 정답자는 강호동이었다. 그는 멤버들이 가장 피하고 싶었던 신묘한 캐릭터에 끌린다고 고백했다. 과거 강호나시로 파격적인 분장을 했던 강호동은 "그때 많은 관심을 받아 행복했다"면서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신묘한을 선택했다. 남은 4인의 멤버들이 더 기뻐했다.
파격적인 분장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간달프 은지원, 신묘한 강호동에 이어 이수근은 무릎팍도사, 피오와 송민호는 배추도사와 무도사, 조규현은 지니로 분장했다. 송민호의 금손을 통해 모두가 분장을 마쳤다. 파격적인 분장에 피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2년 만에 '신서유기'에 복귀한 조규현은 지니 분장으로 배꼽을 잡았고 강호동은 또 하나의 파격적인 분장으로 또 하나의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나란히 오픈카를 타고 계룡산으로 이동한 강호동과 조규현. 주변에서 얼굴을 알아볼까 걱정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가을 감성 노래를 즐기며 이동했다. 강호동의 분장이 땀에 흐르기 시작하면서 멤버들은 "무섭다"고 호소했다.
고깔 심포지엄이 열렸다. 잠자리를 둔 대결이 펼쳐졌다. 개인전이었다. 은지원 1등을 했다. 최고급 침대와 이불의 주인공이었다. 허공에 림보를 하던 송민호는 게임장을 이탈했고 이수근은 물아일체가 됐다. 자연과 하나가 된 듯 움직이지 못했다. 막판 속도를 발휘한 조규현이 2등으로 골인했다. 겨울 이불을 확보했다.
3~6위 결정전은 고깔고깔 축구 대작전이었다. 다들 어지러워 방향을 잃었는데 송민호만 홍학처럼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공 근처에 가장 먼저 갔지만 마음만 급했다. 오히려 인간문화재처럼 아름다운 동작으로 걸어 나간 이수근이 공을 먼저 봤다. 그러나 헛발질로 배꼽을 잡게 했다.
강호동과 피오가 비슷한 시기 공을 확인했지만 강호동의 로우킥에 맞은 피오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몸싸움이 과격해지고 헛발질 횟수는 늘었다. 결국 피오가 3등을 차지했다. 마음이 급해진 강호동은 격분했고 평정심을 유지한 이수근은 브레이크 댄스까지 추며 공에 가까이 간듯했지만 골까지 쉽지 않았다. 타임아웃이었다. 포기하려고 했던 강호동의 발끝에 공이 걸렸고 그는 침낭을 확보했다.
마지막 5~6위전을 남겨뒀다. 이수근과 송민호의 대결이었다. 한 번의 슈팅으로 잠자리가 결정되는 게임이었다. 신문지냐, 돗자리냐의 문제였다. 결국 송민호가 5등을 확정, 돗자리를 거머쥐었고 이수근은 신문지 묶음을 보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 이어졌다. 저녁 심포지엄은 지역 특산물을 건 인물 퀴즈였다. 생각보다 선전했다. 피오가 푸틴을 맞히면서 과거 트럼프 굴욕에서 벗어났다. 멤버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피오의 정답에 화들짝 놀랐다. 은지원에게 생닭이 걸린 상황. 그러나 설현을 시간 안에 맞히지 못해 실패했다. 조규현은 "졌지만 잘 싸웠다. 졌잘싸"라고 위로했다.
거듭 실패했다. 김영철 사진을 본 은지원은 "사달라"를 외쳤고 다른 멤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주 한우까지 날아가자 절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