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은 원래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고 결국 일주일 만에 다시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 가인은 "1집 나오고 상처였던 게 '살을 찌우라'고 했다. 첫 방송 일주일 전에 방송한다고 알려줬다. 일주일 만에 방송에 나올 수 있는 상태가 될까? 얼굴은 포기하고 노래만 열심히 했다"고 첫 방송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제아는 '어쩌다' 활동 당시 탈퇴 위기를 느꼈다고 했다. 귀여운 콘셉트가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멤버들에게 누가 된다고 느꼈던 것. 제아는 "기왕 하기로 마음먹은 것 차라리 즐기자고 해서 심할 정도로 귀여운 척을 많이 했다. 내 파트가 아닐 때도 뒤에서 열심히 했다. 다 포기하니까 즐겁더라"고 말했다.
가인은 '러브' 활동 때 스타킹 공포증이 생겼다고 했다. 당시 컬러풀한 스타킹으로 '손타킹'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던 가인. 그는 "반응이 너무 좋아서 방송사에서 다른 색을 요구해서 스타킹을 구하느라 힘들었다. 입고 벗고도 50번 했다. 스타킹 공포증이 생겼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최고의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를 처음 들었을 때 나르샤는 "이걸 브아걸이 하면 망하는 길인데 이걸 어떻게 우리한테 줄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려운, 시험의 곡이었다"고 말했다. 가인은 "당시 포인트 안무가 중요한 시대였다. 첫 안무를 받고 다들 놀랐다"고 했다. 수정에 수정을 거쳐 지금의 '아브라카다브라' 시건방춤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