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걸스가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비디오스타'를 찾은 것. 대세 송가인을 조금이라도 따라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진솔함으로 가득 채웠다.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레전드의 귀환 브아걸 한정판 특집으로 꾸며졌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나르샤, 미려, 가인이 출연했다.
4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긴장과 설렘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가인은 "공백이 길어진 데에 대한 9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일로 쉬게 됐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보컬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반려견 깨깨의 근황도 언급했다. "산책을 자주 간다.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외로웠는데 깨깨 덕분에 따뜻해졌다"면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대세 송가인을 조금이라도 따라잡는 것이 목표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제아는 최근 제주로 이사했다고 전했다. 방송으로 한 달 살기를 했는데 제주가 너무 좋아 바로 집을 계약한 것. 행복하다고 했다. 미료는 게임 아이템을 다룬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가인을 제외한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열을 올렸다. 특히 제아와 나르샤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터. 가인은 브라운아이드걸스 내 예능돌 1위로 제아를 꼽았다.
본래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아 일주일 만에 얼굴을 공개했다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일주일 만의 방송 결정은 결국 노래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제아는 한 때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귀여운 콘셉트 노래에 탈퇴 위기를 겪었으나 모든 걸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곡이 '아브라카다브라'. 하지만 나르샤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망하는 길인데 어떻게 우리한테 이 곡을 줄 수 있냐"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안무 수정을 거듭 거쳐 시건방춤이 탄생한 것이라는 비화를 덧붙였다.
14년의 세월을 함께한 팀인 만큼 추억도 많았고 주변의 오해도 많았다. 가인은 언니들의 먹는 속도가 빨라 제대로 못 먹었던 연습생 시절 이야기, 맏언니 제아가 팔베개를 해서 재워준 일화를 회상했다. 나르샤는 팀 내 유일한 유부녀라 멤버들이 안 놀아준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연예계에 불거졌던 멤버들의 불화설과 폭행설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헛소문도 그런 헛소문이 없다"는 해명과 함께 눈물로 멤버들의 애정을 고백했다. 서로가 끈끈하게 안아주며 행복을 말하는 브라운아이드걸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