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는 로운(하루)이 김혜윤(은단오)에 대한 모든 기억을 회복하고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로운은 "미안해. 내가 너무 늦게 왔지? 나 여기 있어. 이젠 아무 데도 안 간다. 손 놓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건주(이도화)도 로운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누구보다 기뻐한다. 두 사람은 "얘들아 하루가 돌아왔다"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함께 떡볶이를 먹으려고 하던 찰나 스테이지가 시작됐다. "작가님 제발"을 외쳤지만 김혜윤은 어쩔 수 없이 설정값에 맞춰 움직였다. 이나은(여주다)과 김영대(오남주)를 위한 자리이자 A3로 돌아온 정건주 환영 파티였다.
스테이지가 끝난 후 오글거린다며 자리를 박차고 떠난 김혜윤과 이재욱(백경). 빠르게 움직이던 중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배경화면은 이재욱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었다. 이를 보고 김혜윤이 투덜거리자 "배경화면으로 사진 찍자고 그럴 땐 언제고. 넌 내 기억 속 은단오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른다고 하지만 난 내가 봐온 은단오가 진짜였으면 좋겠어. 다시 돌아가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라고 은근슬쩍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곤 다른 웹툰과 관련한 흔적을 찾아 헤맸다. 스쳐 지나가듯 봤으나 분명히 해당 웹툰에 김혜윤의 흔적이 있었던 걸 기억한 것. 도서관에서 로운과 마주했다. 이재욱은 "작가가 널 기억하지 못하게 만든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독설 했고 로운은 "지키고 싶은 게 생겼다"고 맞섰다. 두 남자의 신경전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