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한남3구역의 입찰이 마감되면서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한남 재정비촉진지구는 한강에 맞닿아 있어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는 등 신(新)부촌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건설사와 주택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강을 인접하고 한강 조망권을 가질 수 있는 정비사업 후보지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압구정아파트지구특별계획구역 정도만 남은 상태이다.
입찰전부터 건설사 컨소시엄을 금지하고 단일 시공사 선정을 고수한 한남3구역 수주경쟁에는 GS건설이 뛰어들었다. 그 중 GS건설은 최소한 3000세대 이상을 단독 추진한 경험을 강점으로 어필하고 있다.GS건설은 일산자이(4,683세대), 양주자이(4,902세대), 한강센트럴자이(4,079세대), 평택센트럴자이(5,632세대), 그리고 정비사업으로 추진한 반포자이(3,410세대)까지 총 5개 현장의 대형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남3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에 지하6층~지상22층 공동주택(아파트) 197개동 총 5816세대(임대 876세대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초대형 사업이다.
정비사업 관계자는 “그동안 3,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컨소시엄을 이뤄진 경우가 많고 단독 시공은 많지 않았다”며” 한남3구역의 경우 5000세대가 넘는 규모를 단일 시공사가 지어야 해 시공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단일단지로 한남3구역보다 큰 정비사업은 헬리오시티(9,510세대), 둔촌주공(1만2,032세대), 개포1단지(5,040세대)가 있다. 그 중 헬리오시티는 3개사 컨소시엄으로 최근 입주한 현장이며, 둔촌주공은 4개사 컨소시엄로 최근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개포1단지는 2개사 컨소시엄으로 진행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일반 자체사업과 달리 각종인허가, 조합원 이주, 관리처분, 청산 등 복잡한 절차의 연속이고 수많은 이해관계인의 이해와 요구를 맞춰야 한다”며 “시공사의 대규모 단지 경험은 조합원의 시공사 선택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