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경수진은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청순한 분위기와 달리 털털한 반전 매력에 한 번, 공감을 부르는 일상으로 또 한 번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경수진은 드라마 '적도의 남자' 속 이보영 어린 시절, '상어' 속 손예진 어린 시절 등 대표적인 청순 여배우들의 아역을 연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TV소설 은희' '밀회' '파랑새의 집' 등에 출연했다. 또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극 중 남주혁(정준형)의 전 여자친구이자 리듬체조 선수인 송시호를 연기하며 우아한 냉미녀의 매력을 발산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런 이미지를 모두 뒤집는 담백하고 털털한 일상을 공개했다. 테라스 인테리어 공사를 직접하고 친구 스튜디오 커튼 공사도 어렵지 않게 척척 해내는 모습이 '걸크러시'를 유발했다. 드릴이나 톱 등 공구를 익숙하게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 외출 준비를 마친 경수진이 집에 두고 나온 물건을 가져올 때 한 행동이 화제가 됐다. 경수진이 신은 신발은 신고 벗기가 불편한 운동화였다. 경수진은 신발을 벗지 않고 발목을 꺾은 뒤 신발 밑창이 닿지 않도록 방안에 걸어 들어간 뒤 두고 온 물건을 챙겨 나왔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나도 저렇게 하는데" "무릎으로도 한다" "사람 사는 것 똑같다"며 공감했다.
집에 돌아온 후 혼자 고기 파티를 즐기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낮에 열심히 공사한 테라스에서 고기, 대파 김치, 직접 기른 깻잎으로 저녁 식사를 즐기는 모습은 혼자 사는 삶의 낭만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절대 꾸며낼 수 없는 솔직한 매력을 가진 경수진이 재출연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