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 소속사가 공연을 4시간 여 생중계한 관객을 퇴장조치 시키고, 앞으로도 원활한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아이유는 지난 2일, 3일 광주에서 ‘2019 아이유 투어 콘서트-러브 포엠’을 개최했다. 소속사는 "이번 공연은 최근 아티스트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건강하지 못한 상황과 앨범 발표를 미루는 등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공연의 시작점이 된 첫 공연"이라면서 "공연장에서 관객분들게 전하는 아이유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혹여나 음성 중계를 통해 텍스트화되어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을까, 혹은 평소 무대와는 다르게 감정적인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여러 염려를 가지고 임한 공연"이라고 주의를 기울였다.
이에 원칙적으로 공연을 찍거나 영상으로 담는 행동을 강력하게 제재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주변 관객들에게 피해가 가거나 직접적인 촬영이 아니면 큰 제재를 가하지 않았으나, 2일 광주 공연 중 일부 관객분들의 실시간 스트리밍 현장을 적발하여 퇴장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제재를 받은 당사자 중 한 사람은 여러 해 동안 콘서트 음성 중계를 해왔으며, 본 공연의 처음부터 약 4시간여 동안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하였고 약 14만 건의 누적 청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는 "경찰 입회하에 신원 조회 및 스트리밍 장비 확인을 진행하였고 광주 하남 파출소로 이동하여 양측이 경위 확인을 위한 진술서를 작성했다. 고소장 관련 내용은 알려진 바와는 달리 퇴장 조치를 당한 관객분은 진술서를 작성하였고, 공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하였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지난 1일 미니 5집 발매 선공개곡 '러브 포엠'을 발매하고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개인사정으로 연기됐던 앨범은 18일 나온다. 또 광주를 시작으로 인천, 부산, 서울 등에서 콘서트 'Love, poem(러브, 포엠)'을 이어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