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방송에서 처음 피앙세를 공개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김건모가 사부로 등장했다. 김건모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했던 집은 이미 이사를 해 짐을 모두 뺀 상황. 김건모는 새 집으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초대했다. 이때 눈길을 끈 건 주방에서 손님 맞이를 하며 음식을 하고 있는 예비신부의 모습이었다. 김건모와 내년 1월 30일 웨딩마치를 울리는 예비신부는 피아니스트 장지연. 이날 방송에서 장지연은 김건모를 보자마자 "너무 귀엽다"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이어 장지연은 직접 요리한 음식을 김건모에게 줬고, 김건모도 "맛있다"며 칭찬했다. 두 사람은 방송 촬영 중이고 가족들이 많이 있어서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장난기 가득한 김건모는 여전했지만, 예비신부를 바라보고 대하는 예비신랑 김건모의 모습은 낯설었다. 김건모와 장지연은 지난 5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1년 미만의 교제를 했다. 장지연은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의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재원으로 김건모보다 13세 연하다. 상명대 뉴미디어 음악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서울의 한 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9년에는 아버지 장욱조와 함께 가수 이미자 데뷔 50주년 타이틀 곡인 '내 삶의 이유 있음을'을 함께 작곡했고 2011년에는 앨범 '두나미스'를 발표했다. 김건모와는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가까워져 사랑을 키워갔다. 결혼 발표 후 김건모는 일간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어느 순간 내 안으로 들어왔다. 바로 어머니께 보여드렸고, 어머니와 죽이 잘 맞았다. 별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데도 싱크대 앞에서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더라. 그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며 결혼을 결심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장지연은 "첫 만남인데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 아니면, 이 남자는 안될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첫 만남을 기억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