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플라워 샤워'를 발매하고 2017년 12월 낸 '립 앤 힙' 이후 2년만의 솔로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신보는 13년 간 함께했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 둥지를 틀고 처음 내는 작업물이다. 싸이와 '강남스타일'로 호흡한 바 있는 현아는 "소속사와 계약 해지 후 먼저 러브콜을 보내주셔서 놀랐다. 대표님이기 전에 가요계 선배님으로서, '새'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기에 부담이 큰 컴백"이라고 말했다.
무대에서 현아는 긴장이나 부담감은 보이지 않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언젠가 지더라도 활짝 피어나겠다는 자신감으로 '플라워 샤워'를 소화했다. 현아는 "꽃을 좋아한다.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지만 지나치면 뿌리째 썩어버리는 모습이 비슷하다"며 노래에 몰입했다.
작사 작곡엔 싸이가 참여했다. 싸이는 인생의 화려한 때를 피고지는 꽃에 비유해, 현아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가사로 완성했다. '현아는 빨개요' 등의 기존 히트곡을 녹여내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서 현아는 옷을 수벌 갈아입으며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댄서들과 함께 꽃을 표현한 안무 등도 시선을 붙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