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세종이 ‘나의 나라’에서 검에 정을 담으며 ‘1일 1눈물’을 이어갔다.
양세종은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극 ‘나의 나라’ 12회에서 복수를 위해 몸을 던지는 서휘의 짠한 심경을 담았다.
양세종은 안내상(남전)의 세상을 몰락시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했다. 장혁(이방원)은 그런 양세종을 소중하고 안타깝게 여겼다. 양세종은 자신의 생사를 걱정하는 장혁에게 “대군도 꼭 사시오”라고 당부했다.
양세종은 어느덧 장혁과의 강한 연대의식이 형성됐다. 장혁의 든든한 지원군인 양세종이 선사하는 뭉클한 감동이다.
양세종은 휘가 가진 슬픈 카리스마에 특유의 온기를 덧붙여 연기한다. 그가 만든 따뜻한 분위기가 휘와 방원의 두터운 신뢰감의 여운을 높인다.
요동 전장에서부터 생사를 함께 한 지승현(박치도), 인교진(박문복), 이유준(정범)과의 끈끈한 전우애도 코끝을 찡하게 한다.
‘휘벤져스’는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벗이었지만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우도환(남선호)과의 깊은 우애도 지킨다.
죽이기 위해 서로에게 달려들면서도 우도환이 죽음에 이르지 않게 배려하는 양세종. 우도환의 말대로 양세종은 검에 정을 담았다. 우도환을 끝내 보호하는 양세종의 의리는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했다.
양세종은 피비린내 나는 복수의 길을 가면서도 단단한 의리를 지키는 휘를 더할 나위 없이 멋있게 표현한다. 그가 치밀하게 계산한 감정 연기는 전우애를 감명 깊게 만든다.
양세종은 날카로운 복수심 이면에 애처로운 전우애를 세밀하게 담으며 ‘나의 나라’의 감동을 더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