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해외 포스터 매 순간 전설, 매 순간 신기록을 쓰고 있는 '기생충'이다.
11일 박스오피스 모조와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은 10일까지 북미 수익 1127만8976달러(한화 약 131억391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수입으로 의미를 더한다. '기생충' 개봉 전 1위는 지난 3월 개봉해 927만 달러를 벌어들은 '노 만체스 프리다2'였다.
또한 '기생충'은 누적 수익 1048만 달러를 기록한 '디 워'(2007)를 제치고 역대 북미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무엇보다 '기생충'의 화력은 점점 더 불타오르고 있는 상황. 8일부터 10일까지 지난 주말 상영관 수는 이전 461개에서 603개로 늘어 '기생충'에 대한 현지 관심을 입증시켰다.
관람객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기생충'의 존재감 역시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할리우드 유명 감독과 배우들은 앞다퉈 '기생충' 관람 인증샷과 후기를 남기고 있고, 일반 관객들도 '기생충' 신드롬을 함께 즐기고 있다.
'기생충'이 북미에서 흥함에 따라 봉준호 감독이 '로컬 시상식'이라 일컬은 아카데미시상식 수상 가능성도 이제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영화 최초 국제장편영화부문(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뿐만 아니라 주요 부문 수상까지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는 평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