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포스터 미국 유력 영화지 버라이어티가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버라이어티는 11일(현지시각) '오스타 예측 2019' 기사를 통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상 주요 부문 후보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세 부문 후보 예측 리스트에 포함됐다.
특히 버라이어티는 리스트를 선두 그룹과 유력 그룹으로 나누었는데, '기생충'은 빠짐없이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앞서 "'기생충'은 올해 가장 흥미롭고 예측할 수 없는 영화 중 하나이며 이번 시즌의 필연적인 영화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영화는 10일까지 북미 수익 1127만8976달러(한화 약 131억391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수입이다.
언론과 평단의 호평뿐 아니라, 북미 내 흥행까지 성공시키며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대다수의 북미 매체들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진출을 점치고 있다. 인디와이어는 지난해 비영어권 영화이면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로마'와 비교하면서 "외국어영화가 최우수 작품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흥행으로 폭넓은 관객과 만날 필요가 있다. 올해 '기생충'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것이 '주류'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 9일 열린다.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기생충'의 주연배우 송강호는 "아카데미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