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업계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우유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호박고구마 등 곡물 등을 첨가하는가 하면 지방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들까지 등장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겨울철 동절기 대표 간식인 호박고구마를 활용한 '서울우유 호박고구마 카톤 300'을 출시했다.
서울우유 호박고구마는 서울우유 1등급 A원유에 국내산 호박고구마 페이스트(갈거나 으깨 부드러운 상태로 만든 것)를 담았다. 고구마라떼와 흡사한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제6의 영양소로 불릴 정도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 식이섬유가 3000mg이나 함유돼 있어 아침 대용식으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10·20세대를 겨냥해 군고구마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일러스트를 패키지에 새겨 넣었다. 가격은 1350원이다.
호박고구마는 '서울우유 가공우유 300' 라인업 중 다섯 번째 제품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초콜릿, 딸기, 커피, 복숭아에 이어 이번 호박고구마를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런가 하면 푸르밀은 지난 11일 국내 여행을 주제로 한 프리미엄 가공유 3종을 내놨다. 반시로 유명한 경상북도 청도의 홍시퓨레를 원료로 사용한 청도 홍시우유, 거문도 해풍쑥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여수산 쑥분말을 넣은 여수 쑥우유, 임금님 쌀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 쌀페이스트가 함유된 이천 쌀우유다.
고소한 우유와 원재료의 조합으로 부드럽고 진한 맛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1600원(300mL)에 전국 CU 매장에서 판매된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출산 절벽 시대에 따라 흰 우유 소비가 현격히 감소하자 업계는 다양한 맛의 가공유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며 "간식으로 가공유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매출도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