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방송된 tvN '시베리아 선발대'에서는 막바지 여행에 접어든 절친들(이선균·김남길·고규필·김민식·이상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선균은 '오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오물'은 바이칼 호수에 서식하는 연어과의 어류로 러시아식 훈제 생선. 원래는 첫 열차 여행 당시 알혼섬에서 먹으려고 했던 음식이었다. 하지만 멸종 위기의 오물은 첫 번재, 두 번째 열차에서도 마주할 수 없었다. 마트에 간 이선균과 고규필. 이때 이선균은 오물을 대체할 러시아식 훈제 생선을 찾아냈다.
평소 비위가 약한 고규필은 생소한 비주얼에 먹기를 꺼려했다. 형들의 성원에 할 수 없이 생선을 집어든 고규필은 "보기엔 못 먹게 생겼다"며 경계하다 냄새에 "육포 같다"며 조심스럽게 맛을 봤다. 비늘이 제거되지 않은 것부터 맛까지 고규필에겐 무리의 음식이었다.
이에 이선균과 김민식이 시식을 자처했고, "훈제 맛, 연어 맛이 난다", "누룽지에 반찬으로 먹기 좋을 것 같다", "먹을 만하다"며 의연한 시식평을 전했다. 이상엽 역시 "그냥 소시지 맛인 것 같다"고 거들었다. 멀미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겪던 김남길도 시식에 참여했지만 역시 괜찮다는 반응. '연어'라는 말에 재도전을 결심한 고규필은 생선의 맛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