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교양 프로그램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이하 '백 투 더 북스')가 13일 진행된 '2019 방송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19 차세대 미디어 대전'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앞서 '백 투 더 북스'는 2018년 KC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우수상을 수상하며 정부지원 제작지원작에 선정된 바 있다.
4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송되는 '백 투 더 북스'는 100여 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역사를 이어 온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의 명문 서점들의 운영 비결과 그들이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있는 바를 조명한다. 배우 장동건이 내레이션에 참여하고 및 1, 4부 프리젠터로 나섰다.
장동건은 "서점주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들이 한국의 많은 분들에게 전해질 수 있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백 투 더 북스'와 오랜 시간 노력을 하신 분들에게도 이번 상은 힘 있는 도전이 되었다. 책에 대한 우리 가정과 사회, 주변의 많은 관심이 높아지길 바라며 앞으로 더 나은 문화적 교류도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백 투 더 북스'를 연출한 김태영 PD 역시 "인문학 콘텐츠인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가 우리 사회가 어떤 길을 가야 하고,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등대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백 투 더 북스'의 지향점인 4부 한국 편 역시 많은 시청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19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백 투 더 북스' 4부에는 종이책 중심의 서점 문화를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한국의 동네 서점들을 찾아간다. 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모여들며 시작된 보수동 헌책방 거리, 7080 청춘들과 함께 자리를 지켜 온 서울 혜화동 동양서림, 문학인들의 감성 놀이터가 됐던 속초 동아서점 등 오랜 시간 사회와 호흡하며 지역 명소가 된 서점들을 찾아간다.
대형서점의 거대 자본력 공세에 도전장을 내민 독립 서점들도 소개된다. 진주를 고향으로 둔 사람들에게 자부심이 되어 준 진주서점, 부산 청소년들의 인문학 성지와 같은 인디고 서원 등 책의 놀라운 저력을 증명하고 있는 지역 서점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