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사랑꾼 션과 딸바보 백지영이 출연했다. 백지영이 깜짝 등장하자 김수미는 따뜻하게 안아주며 "먹고 싶다고 해서 내가 달래장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음식을 차렸다.
달래장과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임신 당시 임신성 당료가 있었던 백지영. 친정엄마가 만들어준 달래장 비빔밥으로 임신성 당뇨를 이겨냈고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 이에 백지영의 소울푸드가 된 것.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백지영은 "결혼할 때 임신을 한 상태였는데 유산됐다. 그 이후 노력했지만 아이가 잘 생기지 않았다. 결혼 4년째 되던 해에 딸이 태어났다"고 회상했다. 유산 아픔을 고백하며 엄마가 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털어놨다. 김수미는 "아이를 낳은 여자는 여인으로 불린다.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딸이 아빠와 똑 닮은 외모를 자랑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엄마가 가수인 걸 인지한 상태라면서 TV에 엄마가 나오면 뽀뽀하다가 '여기 TV 엄마'라고 그런다고 전했다. 딸이 생긴 후 귀가 시간이 늦어도 8시로 바뀌었고 운전이 무서워졌다고 고백했다. 딸에 대한 사랑이 묻어났다.
현재는 친정 엄마가 돌봐주고 있다는 그녀는 나중에 사춘기 시절 나와 같은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라고 했다. 교육과 관련해서도 깊은 고민을 하는 중이었다. 김수미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서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육아는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고 "공부를 못할 바엔 아예 안 하는 게 나은 것 같다"는 백지영의 말에 공감, "모두가 꼭 대학에 갈 필욘 없다"고 했다.
내년 둘째를 계획 중이라는 백지영. 김수미는 백지영을 격려했고 피날레는 '총 맞은 것처럼'이 장식했다. 좋아하는 음식을 대접한 김수미에 대한 보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