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를 지향하는 2030에게는 그야말로 색깔이 확실한 제품이 어필하는 경향이 있다. 무엇을 사고 입더라도 확실한 정체성이 있어 자신만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것을 찾고, 먹고 마시는 것 하나에도 개성이 넘치거나 가성비가 확실한 것을 선호한다.
이 같은 2030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자리잡으면서 소비시장은 물론 창업시장 역시 2030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2030이 주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카페 시장은 더더욱 그렇다. 최근 두유전문 카페 브랜드가 미스터빈이 2030세대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미스터빈은 26년 역사를 자랑하는 싱가포르 두유전문 브랜드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초기에는 기존의 팬케이크 위주의 영업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두유전문 디저트 카페로 업그레이드하고 메뉴도 대폭 보강하면서 가맹점이 속속 생겨나며 카페 창업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카페 미스터빈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의 카페 브랜드와 차별화된 소야밀크(두유) 음료라는 시그니처 메뉴 때문이다. 소야밀크는 콩으로 만든 두유로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를 한껏 즐길 수 있다. 카페 미스터빈은 한국인의 입맛을 반영하면서 특히 2030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메뉴들을 개발했다. 대표적인 메뉴가 소야밀크를 카페라떼와 그린티라떼, 초콜릿라떼, 오곡라떼 등의 메뉴와 결합시킨 소야라떼 메뉴(총 6종)다.
특히 기존의 동물성 단백질인 우유와 달리 신선한 소야밀크는 식물성 단백질로 카페라떼의 우유를 대신할 경우 체중관리를 하는 여성층에게도 좋으며,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젊은층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카페 미스터빈은 뿐만 아니라 2030세대의 입맛을 겨냥해 최근에는 검정콩 시리즈인 ‘Beans Black Series’로 명명한 빈스블랙라떼 등 4가지 신메뉴도 출시, 더욱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스터빈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는 최대 유가공 기업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로 동물성 단백질인 우유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대신 두유 같은 대체유유를 찾고 있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가심비와 나심비가 뚜렷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미스터빈의 소야음료가 핫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