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속물들'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람을 깔보는 것 같으면서 존중하는 것 같으면서, 의뭉스러운 연기를 누가 잘 해낼까 생각했을 때 첫번째로 유재명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만났더니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더라"며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부터 오셔서 시나리오 상에 없었던 설정을 먼저 제안해줬다. 그런 것들이 정말 좋았다. '이래서 배우는 배우다'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속물들'은 동료 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 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영화다. 유다인, 심희섭, 송재림, 옥자연, 유재명이 출연하고, 신아가, 이상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