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송 조작 의혹' 프듀X 제작진 사무실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31일 오전 방송 조작혹을 받고 있는 CJ ENM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된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2019.7.31 hwayoung7@yna.co.kr/2019-07-31 17:10:05/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검찰이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제작진의 구속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뉴시스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영림)는 CJ ENM 산하 음악채널인 Mnet 소속 안(40)PD와 김(45)CP에 대한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조작 과정에서 고위급 등의 관여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4일 안PD와 김CP를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으며 제작진·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8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CJ ENM 부사장 겸 Mnet 부문 대표 신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5일 프로듀스 사건 수사와 관련해 "추가 고발 건은 아직 없다. 송치된 사람들은 모두 시즌 1~4 관련 혐의로 수사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시즌4인 '프로듀스X101' 마지막 생방송에서 공개된 득표수에 일정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것을 발견한 팬들이 단체 행동을 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들은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법적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2016년 방영한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전 시즌에 대한 조작 정황을 발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