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한끼줍쇼' 함소원, 첫 띵동에 문소리 본가 입성···이진혁도 야무지게 '성공'
등록2019.11.28 07:00
'한끼줍쇼' 함소원은 첫 시도 만에 배우 문소리 본가에서, 이진혁은 예능 대세임을 입증하며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방송인 함소원, 가수 이진혁이 밥동무로 출연해 동탄2신도시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규동형제는 한복을 입고 있는 함소원, 이진혁과 만났다. 2년 전 동탄1신도시에서 굴욕을 맛봤던 규동형제는 2신도시에서 만회를 다짐했다.
강호동은 "요즘 포털 사이트 연예면에 들어가면 80%는 진혁이 기사다.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다고 기사가 나온다"며 이진혁을 치켜세웠다. 이에 이진혁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동네를 둘러보기 시작하면서부터 함소원의 '투 머치 토커' 본능이 발동했다. 과거 친분이 있던 이경규와 강호동 역시 혀를 내두를 정도. 함소원과 오디오가 겹쳐 거듭 멘트가 잘린 이진혁은 "평소 예능에서 멘트 안 지려고 노력하는데 여기도 멘트가 세다"며 웃었다.
이진혁은 오프닝 초반부터 열정적으로 멘트를 쏟아내는 함소원과 규동형제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고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호동은 "대단하다.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서도 캐릭터를 잡지 않냐"며 감탄했다. 함소원 역시 "저랑 방송하면 대부분 영혼 탈출하는데 안 밀린다"며 놀라워했다.
이진혁은 함소원의 기에 눌려 말수가 적어진 강호동에게 "'스타킹'에서는 지치면 안된다"고 늘 말씀해주셨던 선배님의 이런 모습을 보니 놀랍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예능은 야생"이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진혁을 본 강호동은 "개인적으로는 15년 전 이승기를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진혁은 "어렸을 때 이승기 선배 닮았단 소리 들었다"며 웃었다.
이날 이경규는 함소원과, 강호동은 이진혁과 팀을 나눠 본격적인 한 끼에 도전했다. 첫 번째 띵동은 함소원이 시도하기로 했다. 한껏 들뜬 모습으로 남다른 의욕을 보이던 함소원은 초인종을 누른 후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함소원"이라며 차분하게 자기소개에 나섰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긍정의 신호가 보이자 이경규가 넘겨 받아 대화를 나눴다. 주민은 "그냥 돌아갈 순 없지 않느냐"며 문을 열어줌과 동시에 "의논할 게 있다"고 말했다. 첫 시도에 성공을 목전에 둔 두 사람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집으로 올라가자 현관에서 한 아버님이 두 사람을 맞이하며 "여기가 문소리 집이다"라고 놀라움을 안겼다. 위층엔 문소리의 부모님이, 아래층엔 문소리-장준환 부부가 거주하고 있었던 것. 문소리-장준환 부부는 부배중으로 만날 수 없었지만 부모님의 따뜻한 환대로 이경규-함소원 팀은 도전 시작 20여분 만에 초고속 행운의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문소리 부모님은 문소리-장준환 부부의 결혼 스토리, 문소리의 배우 도전기 등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들려줬다. 문소리 아버지는 "딸이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교사를 준비하던 중 하루는 할 말이 있다며 무릎을 꿇더라. 300만 원을 달라고 했다"며 "서울예전 특별 입학 전형에 합격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션에서 2000:1 경쟁률을 뚫고 통과해서 시작했던 첫 작품이 '박하사탕'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함소원 팀이 흥미로운 인터뷰를 나누던 사이, 강호동과 이진혁은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갔다. 한 집에 띵동을 시도한 이진혁은 "솔로가수 이진혁이다"라며 자신감 있게 자기소개를 했다. 타 방송사에서 출연 중인 예능 '돈키호테'를 봤다는 주민의 말에 애교 넘치는 리액션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속사포로 한 끼 설득에 나선 이진혁. 주민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동의를 구한 후 두 사람에게 입성을 허락했고, 강호동은 "대세는 다르다"며 이진혁을 격하게 끌어안았다.
한편, 오는 12월 4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개그우먼 홍윤화, 가수 성시경이 밥동무로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