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가 30일 방송된 JTBC '초콜릿'(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 제작 드라마하우스·JYP 픽쳐스)에서 하지원에게 달달한 스케치북 프로포즈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이날 방송된 ‘초콜릿’에서 민성(유태오 분)은 강(윤계상)을 살려달라고 그의 가족들에게 사정하기 위해 거성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벤치에 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우연히 곁에 있던 차영(하지원)이 그에게 휴지를 건넸고, 이를 계기로 민성은 차영과 인연을 이어나가게 됐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가온 눈 오는 크리스마스. 민성은 차영에게 프로포즈했고, 차영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 때 프로포즈를 위해 창 밖에서 스케치북의 글씨로 마음을 전하는 유태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따뜻한 눈빛을 빛내며 스케치북을 들고, ‘다시 한 번 용기 내서 고백합니다’ ’제 사랑을 받아주세요’라고 말하는 민성의 모습이 차영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한번에 사로잡은 것.
그러나 분위기는 곧 반전됐다. 시간이 흘러 강이 일생일대의 중요한 수술을 목전에 둔 어느 날, 그의 앞에 민성이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온 것. 강은 라이벌인 준(장승조)에게 중요한 수술을 넘겨주면서까지 민성의 수술에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민성은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
민성은 결국 그의 아버지 현석(김원해)이 원장으로 있는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병문안 온 강과 즐겁고도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한편, 병원 식사가 입에 맞지 않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차영과 헤어지고 인주(이효빈)와 약혼한 상태였던 민성은, 차영의 만두전골이 먹고 싶다고 말하며 아련함을 남겼다.
이처럼 유태오는 달달함부터 아련함까지 모두 담은 매력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과 함께 멜로 감성 가득한 눈빛을 선보인 그에게 ‘달달 끝판왕’의 면모가 엿보인 것. 새로운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드라마의 설렘 포인트로 자리매김한 유태오가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유태오가 멜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JTBC 드라마 ‘초콜릿’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