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99억의 여자' 배우 조여정이 '스크린퀸'에 이어 '안방퀸' 수식어를 획득하기 위해 정조준을 한다. 연기하는 게 늘 도전이었다는 그녀. 흥행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KBS 2TV 새 수목극 '99억의 여자'가 오늘(4일) 첫 방송된다. 삶이 고단했던 한 여자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현금 99억 원. 이를 둘러싼 5명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전작'동백꽃 필 무렵'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 인간미 넘치고 따뜻했던 이야기로 20%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KBS 수목극이 흥행 포텐을 이어갈 수 있을까.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KBS 2TV '99억의 여자'
줄거리 : 우연히 현찰 99억의 움켜쥔 여자(조여정)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등장인물 : 조여정·김강우·정웅인·오나라·이지훈 등
김진석(●●●◐○)
볼거리 : '기생충'으로 기대치가 최고조인 조여정의 드라마라는 기본적인 이유가 드라마를 봐야 할 충분한 명분이 된다. 오나라도 'SKY 캐슬' 이후 물이 올랐다. 대본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그래서 캐스팅도 잡음 없이 진행됐다. 새로운 드라마가 필요한 시기에 찾아온 단비다.
뺄거리 : 전작에서는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지만 김강우의 뻔한 이미지, 드라마 흥행과 인연이 멀었는데 이번 성적은 어떨지.
황소영(●●●◐○)
볼거리: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99억을 둘러싼 인간 본연의 탐욕이 묻어져 나오는데, 그 가운데 각자 다른 이유가 있다. 진정한 사랑, 사랑에 대한 갈구에서 나오는 것.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강렬한 스토리를 이끌고 나간다. 조여정은 누구보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오나라 역시 그렇다. 전작 후광 효과도 있다.
뺄거리: 지상파에서 만든 'SKY 캐슬' 느낌의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얼마나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다. 그저 자극적인 것만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