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가수 성시경, 개그우먼 홍윤화가 밥동무로 출연해 서초구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규동형제는 국악 버스킹 중이던 성시경, 홍윤화와 만났다. 강호동은 "과거 홍윤화와 외식 프로그램을 같이 한 적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홍윤화는 돈 스파이크, 강호동과 함께 "20몇 인분을 먹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이 "보기보다 많이 안 먹지 않냐"며 궁금해하자 홍윤화는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다르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강호동은 "나는 진짜 감사한 게 먹는 거에 비해서 살이 안 찐다. 먹는 것에 비해 (몸이) 이쑤시개"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홍윤화는 강호동을 가리켜 "타고난 날씬이 체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홍윤화를 '미세스(Mrs) 홍'이라 부르며 "오늘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에 홍윤화는 "'힐링캠프' 때 뵀다"고 답했고, 이경규는 당황한 듯 "아 그래요?"라며 머쓱해했다. 이에 웃음을 터뜨린 강호동은 "너무 다정다감하지 않냐. 후배인데 불구하고 '미세스 홍'이라고 하셨다"며 급 포장에 나섰고, 성시경은 "결혼한 것도 기억하신다"고 거들었다.
이어 이경규는 만회할 기회를 엿보던 중 남편(김민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김지민 씨 아니냐"고 물었다. 홍윤화는 "(남편 이름은) 김민기다. 김지민 씨는 선배님이 아끼는 후배"라며 친절하게 답했고, 연이은 실수를 한 이경규는 미안함에 고개를 떨궜다. 성시경은 강호동과, 홍윤화는 이경규와 짝을 이뤄 본격적인 한 끼에 도전했다. 초반 강호동은 성시경의 달달한 목소리에 기대를 걸었지만 거듭된 실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한 집을 찾아가 띵동을 시도한 성시경은 "가수 성시경이다. 오늘 남태령에 놀러왔다"며 차분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문을 열어준 집주인은 성시경을 보고 반가워하며 "우리 집에 왔었다. 우리 아들 친구이지 않냐"고 말했다. 기막힌 우연에 성시경과 강호동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이경규는 "알고 온 것 아니냐"며 호통쳐 웃음을 안겼다. 뜻밖의 인연을 마주했지만 결과는 실패, 집주인은 이미 식사를 마친 후였다.
먼저 한 끼에 성공한 건 홍윤화, 이경규 팀이었다. 홍윤화는 필살기인 '빅마마' 이혜정 성대모사를 비롯해 각종 개인기로 유쾌한 매력을 뽐냈고, 한 끼 줄 집 입성 후에도 맛깔난 먹방으로 식욕을 자극했다. 뒤이어 성시경도 영화 '댄싱퀸'에서 엄정화 친정집으로 등장했던 집에 입성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성시경은 한 끼를 수락한 집주인에게 고마움을 담아 즉석 피아노 연주 및 감미로운 라이브를 선사하고, '성셰프'로 변신해 식사 준비를 돕는 등 훈훈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편, 오는 11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하와이 특집'으로 배우 김민정, 여진구, 임시완, 히든 게스트 김영철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