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이탈리아 대표 스포츠 브랜드인 마크론(MACRON)과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신규 공식 용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라이센스 계약이 아닌 이탈리아 본사 직접 후원 계약으로 진행됐으며, 마크론이 동아시아 프로축구 구단과 계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원 기간은 5년이며 구단 요청 시 5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후원액도 구단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론은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지만 해외축구 팬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 잉글랜드의 스토크 시티와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 등 2019년 현재 전 세계 약 220여 개 축구 클럽 용품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안도라, 벨라루스, 산 마리노 등 유럽 약소국 축구협회를 후원한 후 이를 계기로 유럽축구연맹(UEFA) 심판 용품 공식 후원사가 된 바 있다.
인천 측은 "이번 계약으로 마크론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활용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레인자켓, 이너웨어 등 보다 다양한 용품을 지급 받게 됐다"고 반겼다. 전달수 인천 대표 역시 "구단 창단 후 스포츠용품 본사와 직접 계약한 첫 사례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안정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2020시즌 구단이 비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지오바니 마루찌 영업 부사장(CSO)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오바니 부사장은 ”인천 도시와 인천유나이티드, 그리고 인천 팬들의 열정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인천 구단을 통해 동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