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7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80-7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5일 고양 오리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14승5패로 2위 원주 DB, 안양 KGC인삼공사(이상 11승8패)에 3경기 차 선두를 질주했다. 전자랜드는 10승9패로 부산 kt, 전주 KCC와 공동 4위가 됐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새로 가세한 전자랜드는 4시즌 만에 KBL 무대에 돌아와 복귀전에 나선 길렌워터를 앞세워 SK를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후반 들어 최준용과 자밀 워니 등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점수를 벌렸고 4쿼터에도 10점 차 안팎의 격차를 이어갔다. 이후 73-76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종료 전 김선형의 레이업과 워니의 덩크로 승리를 굳혔다.
워니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안영준(15득점 9리바운드) 김선형(10득점 4스틸)이 힘을 보탰다. 길렌워터는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한편 KCC는 적지에서 DB와 접전 끝에 66-63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하며 공동 4위로 도약했다. KCC는 이번 시즌 KBL 팀 중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수확했고 DB는 2연패에 빠지며 11승8패로 인삼공사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이정현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라건아(14득점 19리바운드), 송교창(13득점 8리바운드)도 활약했다.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하위권 싸움에선 고양 오리온이 창원 LG를 72-64로 물리치고 단독 9위(7승12패)로 올라섰다. LG는 10위(6승13패)로 밀렸다. 오리온의 이승현이 양 팀 최다인 17득점을 넣어 승리를 주도했고, 최승욱(13득점), 사보비치(11득점), 최진수, 장재석(이상 10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