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물들' 스틸 미술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속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영화 '속물들'이 속내를 감춘 그들의 가식 명대사를 공개했다.
'속물들(신아가 이상철 감독)'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오늘(12일) 개봉한다.
#1. ”외모도 재능 아닌가요?”
첫 번째 가식 명대사는 선우정의 뻔뻔한 말이다. 선우정은 자신의 작품을 “아이디어 도용”이라며 “미모 때문에 유명세를 얻은 것 아니냐”는 기자의 공격에 “외모도 재능 아니냐”며 뻔뻔하게 응수한다. 이는 선우정의 강렬한 캐릭터를 드러낸다. 특히 온전히 자신의 실력으로만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닌, 번지르르한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선우정의 모습을 꼬집어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다. '속물들' 스틸
#2. “니 애인 내가 꼬셔줄게. 너 마음 놓고 바람 펴”
두 번째 가식 명대사는 선우정 앞에 나타난 고등학교 동창 탁소영(옥자연)의 대사다. 탁소영은 갑작스럽게 선우정 앞에 나타나고, 또 선우정이 오랜 연인 김형중(심희섭)을 두고 바람 피우는 것을 알게 된다. 탁소영은 선우정을 말리는 것도, 김형중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것도 아닌 “니 애인 내가 꼬셔줄게. 너 마음 놓고 바람 펴”라는 말을 건넨다. 어떤 의중으로 이러한 말을 건네는지 알 수 없는 탁소영의 모습은 '속물들'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속물들' 스틸
#3. “영혼을 팔아야 진정한 작가지. 예술을 위해서라면”
마지막 명대사는 모든 것을 내던진 선우정의 한마디. 선우정은 ‘모태 속물’ 근성을 철저하게 드러내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달려나간다. 특히 그의 “영혼을 팔아야 진정한 작가지. 예술을 위해서라면”이라는 대사에서 드러나듯,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영혼까지 판다. 진정한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일을 감행했는지, 또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다다라 선우정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는 영화 '속물들'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