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시상식은 후보자 선정부터 치열했다. 저마다 기록적인 음반 판매를 달성한 가수들이 한데 모였다.
디지털 시대 속에 국내 음반시장이 두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엔 K팝의 글로벌 성장이 있었다. 꾸준한 활동으로 귀감이 된 선배부터 새출발을 알린 신인까지 연차를 불문하고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지난 1년 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음반에 본상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 음반 후보 30팀(명) 중 가온차트 기준 가나다 순으로 6팀을 먼저 소개한다.
김재환
후보앨범 : Another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활동 종료 후 발매한 데뷔 음반으로, 전곡 작곡에 참여하고 수록곡 4곡에는 작사가로도 이름을 올려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는 임창정이 프로듀서로 나섰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탁월하게 소화하는 김재환 특유의 보컬 매력이 잘 드러난 팝 발라드 장르로, 데뷔 9일차에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안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임창정은 "20대 초반이라고 하기엔 보이스가 가진 음색과 깊이가 남달랐다. 실력도 대단하고 열정도 대단하고 노래 주길 잘 했다"고 극찬했다.
뉴이스트
후보앨범 : The 6th Mini Album 'Happily Ever After'
3년 만의 완전체 앨범으로, 뉴이스트 리더 JR은 "우리에겐 또다른 시작이다. 앞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그 자신감에 팬들도 뜨겁게 응답, 타이틀곡 '벳벳'은 음원차트 1위에 올랐으며 뉴이스트는 음악방송 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팀내 프로듀서인 백호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멤버들도 노랫말을 쓰고 아이디어를 내는 등 뉴이스트 멤버들이 함께 만든 음반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뉴이스트W
후보앨범 : WAKE, N
JR, 아론, 백호, 렌으로 구성된 뉴이스트 유닛 뉴이스트W의 마지막 음반이다. 2017년 스페셜 싱글 '있다면'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각종 음원·음반 차트 1위와 음악방송, 시상식 트로피 등을 안으며 유닛의 막강 파워를 보여줬다. 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는 전작 '더블유, 히어'로 음반 본상을 수상하고 인기를 입증했다. 2년 연속 그룹과 유닛으로 동시 노미네이트 기록을 쓰며 당당히 대세 그룹임을 인정받고 있다.
더보이즈
후보앨범 : 3rd MINI ALBUM [THE ONLY]
지난 시상식 신인상 후보였던 더보이즈가 이번엔 영광의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데뷔 1주년에 맞춰 발매한 앨범으로, 모두의 마음에 자리잡은 단 하나의 소중한 가치들에 대한 열망과 메세지를 노래로 풀었다. 그동안 풋풋한 소년의 이미지를 드러내온 더보이즈는 애절함과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변신를 꾀했다. '나노 칼군무'를 강점으로 내세워 파워풀 퍼포먼스로 가요계 눈도장을 찍었다.
동방신기
후보앨범 : New Chapter #2 : The Truth of Love - 15th Anniversary Special Album
병역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동방신기가 15주년 스페셜 앨범으로 음반 본상 후보에 드는 저력을 보였다. 멤버 최강창민이 2곡의 작사에 참여해 지나간 삶과 과정에 대한 진솔한 감정을 담아 공감을 이끌었다. 동방신기의 활약은 일본에서도 눈부셨다. 일본 경제지 닛케이의 대중문화 전문 월간지 닛케이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2018년 콘서트 동원력 랭킹 TOP 50에서 현지 및 해외 가수를 통틀어 1위에 올랐고 일본 네 번째 5대 돔투어를 진행했다.
레드벨벳
후보앨범 : 'The ReVe Festival' Day 1
'빨간 맛'으로 여름송 대표 주자가 된 레드벨벳이 이번엔 음반 본상 후보로 올랐다. '짐살라빔'이라는 중독성 만점의 소원성취송으로 파격적 도전을 이끌며 팬들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 음반은 레드벨벳만의 페스티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도 주목받았다. 레드벨벳은 '데이 1'의 '짐살라빔'에 이어, '데이 2'의 '음파음파'를 발매했으며 연내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음반을 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