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I.O.I)에도 순위를 조작한 멤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매체는 13일 Mnet '프로듀스 101' 안준영 PD의 검찰 불기소의견서를 빌어 '2016년 4월 '프로듀스 1010' 제작진이 투표 득표수를 조작해 불합격한 연습생 한 명을 데뷔조에 넣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지막 생방송 투표 결과가 A와 B가 바뀌었다는 것. 데뷔조에 들지 못한 B는 아이오아이 멤버로 데뷔했고, A는 데뷔하지 못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검찰은 안준영 PD가 당시 생방송 중계자였고 방송 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기에 집계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을 받아들여 공소장에 포함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Mnet 측은 "안준영 PD의 불기소의견서는 확인하지 못해 내용은 알지 못한다.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검찰이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의 김용범 CP는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 연습생은 최종 데뷔족인 상위 11명이었으나, 조작을 통해 데뷔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대신 김용범 CP는 데뷔권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 조에 포함되도록 올린 후 방송에 조작된 결과를 내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안준영 PD는 시즌 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프로듀스' 시즌2'의 프로젝트 그룹인 워너원에는 원래 상위권인 연습생은 떨어지고 조작된 B 연습생이 포함돼 1년 6개월간 활동했다.
아이오아이를 만든 시즌 1에서는 1차 탈락자 투표 결과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영 PD는 시즌1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꿔 순위를 조작했다.
시즌3, 시즌4에서도 조작은 계속됐다. 방송 전에 데뷔할 연습생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공소장에 적혀 있다. 순위를 임의로 정한 후, 순위에 따른 연습생별 득표 비율까지도 정해두고 합산된 투표 결과에 각각의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