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야구재단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자선대회의 수익금은 사회취약계층을 돕는 멘토리야구단, 엘리트 장학사업, 유소년 야구대회 개최 등에 사용된다. 외야석은 개방하지 않고 내야석만 판매했는데 대회를 연 뒤 처음으로 매진됐다.
야구선수들도 좋은 취지의 대회를 위해 기꺼이 출전했다. 양의지, 차우찬, 허경민, 김하성, 조상우, 고우석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매번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단골손님 유희관, 이번 시즌 신인왕 정우영, 원태인, 변우혁 등의 신예 선수들도 참여했다. 양준혁 위원과 함께 '뭉쳐야 찬다'에 출연중인 안정환 감독이 시구자로 나섰고, 이봉주는 선수로 출전했다. 비선수 출신으로 1군 무대를 밟은 한선태의 참가도 눈길을 끌었다. 한선태는 양준혁 이사장이 개최했던 청소년드림페스티벌에 참가해 야구선수의 꿈을 키운 인연이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양신(양준혁)팀과 종범신(이종범)팀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정수빈은 투수, 이영하는 외야수로 출전하는 등 평소와 다른 포지션으로 출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종범 코치의 아들인 이정후는 이번에도 양신팀 소속으로 뛰었다. 이정후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강백호와 투타대결을 벌였으나 체인지업에 속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수들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등장하는 엘사, 올라프 등으로 분장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신팀이 18-16으로 종범신팀을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