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40)이 우루과이리그에서 프로팀 감독으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한다.
우루과이 1부리그 CA페냐롤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포를란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리지 않았으나, 이달 말로 계약이 끝나는 디에고 로페스 감독 후임으로 페냐롤을 지휘할 예정이다.
199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포를란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공동 득점왕(5골)로 잘 알려진 선수다. 2002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 비야 레알(스페인)을 거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입단, 전성기를 보낸 뒤 인터 밀란(이탈리아), 인테르나시오나우(브라질), 세레소 오사카(일본), 페냐롤, 뭄바이 시티(인도), 키치(홍콩) 등을 거쳐 올해 8월 현역에서 은퇴했다.
포를란이 맡게 된 페냐롤은 그가 잠시 뛰었던 팀이자, 수도 몬테비데오를 연고로 한 명문 구단이다. 맞수 나시오날과 함께 우루과이 프로축구 1부리그 우승을 나눠가질 정도로 리그에서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어 포를란의 지도 하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해지는 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