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뽕포유'가 낳은 트로트 샛별 유산슬이 상상 그 이상의 첫 번째 콘서트를 꾸미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자신의 출구 없는 매력 속에 가뒀다. 콘서트 시작 15분 만에 "앙코르!" 성원이 터져 나온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간이었다.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소속 가수 유산슬의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이 지난 22일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부터 콘서트까지 유산슬의 1집 활동을 총정리하는 시간으로 꾸며져 800여 명의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혜성 같이 등장한 트로트계 '뉴페이스'이자 대세 중 대세 유산슬이 데뷔 100일만, 노래 단 두 곡을 가지고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발적인 참여 신청이 이어졌다.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이 열린 MBC 드림센터는 콘서트 당일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관객이 모인 본 공연은 참석률 99%를 기록, 전무후무한 열기를 보이며 유산슬의 신드롬급 인기를 확인케 했다. 유산슬은 먼 길을 찾아온 팬들을 위해 역조공 수준의 은색 철가방 느낌이 물씬 나는 굿즈 꾸러미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해당 가방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푸짐한 굿즈가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노래 단 두 곡을 발표한 유산슬이 콘서트에서 어떤 무대를 꾸밀지 관심이 모인 가운데, 유산슬은 철가방에서 등장해 자신의 데뷔곡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로 콘서트 포문을 열며 히트곡 겸 전곡 무대를 마쳤다. 시작 15분 만에 공연이 종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콘서트 말미에 터져 나오는 "앙코르!" 성원이 객석 곳곳에서 쏟아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유산슬은 이 외에도 비매품으로 발매된 1집 CD에 실린 '사랑의 재개발' 애타는 버전, 미공개곡 '인생라면'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은 콘서트 테마에 꼭 맞게 '박토벤' 박현우, '정차르트' 정경천, '작사의 신' 이건우 트로트 대가 3인방부터 유산슬의 선배 김연자, 진성, 박상철, 홍진영, 그리고 한국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방불케 하는 거장들까지 지금의 유산슬을 만든 트로트 인연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초대석에 자리한 김도일 작곡가와 '합정역 5번 출구'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도윤과 소란의 모습도 포착돼 반가움을 자아냈다.
모든 걸 쏟아낸 유산슬과 그의 트로트 인연이 함께 꾸민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은 오후 7시 15분부터 10시까지 앙코르를 거듭하며 떼창과 흥이 넘치는 시간을 완성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무대와 특별한 무대 장치로 1,2층을 오가며 팬들과 가까이 소통한 점, 새로운 의상 등은 또 다른 재미 포인트였다.
이 외에도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에는 유산슬의 활약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놀면 뭐하니?'의 고정 출연자 국민 MC 유재석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이 모든 이야기는 28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 만나볼 수 있다.